삼성물산이 올해 상반기 서울 정비사업지 위주로 분양사업의 첫 시동을 걸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3000여가구 공급에 불과했던 올해 '래미안' 단지의 분양가구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5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올해 첫 '래미안' 단지는 오는 3월 서울에서 공급된다. 이미 대우건설, GS건설, 현대건설 등 다른 대형건설사들이 올해 첫 분양을 1~2월 중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늦은 편이다.
올해 첫 래미안 단지는 신정뉴타운2-1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으로 추진되는 사업지로 단지명은 '래미안 신정 2-1(가칭)'이다.총 1497가구 중 647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신정뉴타운 사업은 현재 계남근린공원과 연개해 친환경 복합도시로 조성중인 사업으로 지난해 말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정뉴타운 아이파크위브'를 분양한 바 있다. 오는 2021년까지 신정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총 1만1070가구가 거주하는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이 외 삼성물산은 같은달 서울 서초구에서도 재건축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서초우성1단지를 재건축하는 '서초 우성1 래미안(가칭)'으로 총 1317세대 중 23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오는 5월에도 삼성물산은 서울 내 재건축 단지를 공급한다.
현재 강남구 삼성동 19-1, 19-4번지 일대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삼성동 상아2차 래미안(가칭)'은 오는 5월 분양 예정이며 총 679세대 중 일반분양물량은 115세대다.
지방에서는 지난해 11월 분양 예정이었던 부산 정비사업지가 올해 7월 본격적으로 분양을 시작한다. 부산광역시 동래구 우장춘로 일대를 재개발하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는 당초 지난해 11월 분양 예정이었으나 재개발 이주 문제 등으로 분양이 올해로 연기됐다.
해당 단지들의 공통점은 전부 재건축·재개발 사업인 '정비사업지'라는 것이다. 특히 상반기에는 이들 사업지가 전부 서울에 몰려있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재건축·재개발 수주과정에서 건설사들의 과열경쟁 등을 이유로 적극적인 수주를 지양한 바 있다. 이들 사업지는 전부 2015년 이전 수주한 사업지다.
삼성물산 측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경쟁이 너무 치열해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로 가고 있다"며 "또 최근 일부 조합에서 제안하는 공동사업시행방식은 초기 사업비를 시공사가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수행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보다 공급물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연말까지 3000여 가구만 분양했으나 올해는 △서초 우성1 △신정2-1 △삼성동 상아2차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 △송내 1-2 등 8월까지 예정된 물량만 8177가구(일반3976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연간으로는 1만1000여세대다.
향후 삼성물산은 지금과 같이 우수 정비사업지 위주로 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보유물량 중심으로 사업을 계속해 나가면서 강남이나 한강변 등 우수 사업지 중심으로 사업진행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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