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보안업체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최근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내 가상화폐 관련 주제 게시판에 악성 스크립트를 삽입한 게시물을 올렸다.
이용자가 해당 게시물을 열어보면 '드라이브-바이-다운로드' 방식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이 방식은 이용자가 직접 악성코드를 실행하지 않아도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사용자의 PC를 감염시킨다.
문제는 악성코드에 감염되더라도 해당 페이지가 정상적으로 보이기에 이용자는 감염 사실을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일단 감염되면 해커가 조종하는 C&C(명령제어) 서버에 접속해 추가 악성파일을 내려받는다. 이로 인해 정보유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안랩은 전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지워졌지만, 같은 방식으로 다른 주제를 위장해 재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안랩은 피해 예방을 위해 최신 버전의 백신을 사용하고, 보안 패치를 적용하는 한편 자극적인 제목의 게시물 방문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창규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공격자들은 악성코드 감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사회적 이슈를 가장하는 방식을 많이 쓴다"며 "특히 이번 경우는 방문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 기본 보안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