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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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처럼… 독서 시작하는 아이 위한 책

김금숙 외 3명 지음/미디어창비/각 1만1000원
책 읽기 마중물 (6~10권)/김금숙 외 3명 지음/미디어창비/각 1만1000원


펌프에서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붓는 물을 ‘마중물’이라고 한다. 마중물은 우물 속 깊은 곳에 자리한 물을 지상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출판사 창비는 책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마중물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마중물 시리즈’를 출간됐다. 고(故) 김이구 동화작가와 오세란 아동문학평론가가 기획한 시리즈로, 학교 현장의 교사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2년여에 걸쳐 토론하고 다듬어낸 결과물이다. 이번에 5권이 출간되면서, 앞서 출간된 책들과 함께 총 10권이 완간됐다.

‘책 읽기 마중물’은 기존에 볼 수 없는 잡지형 단행본으로 다양한 장르가 수록돼 있다. 기존의 책들이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야 했다면, ‘책 읽기 마중물’은 중간부터 읽거나 보고 싶은 부분부터 골라 읽을 수 있다. 책은 저학년 어린이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짧은 작품들을 수록했다. 책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은 한 편 한 편 완독해 나가며 책 읽는 것에 대한 성취감과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

지난해 9월 1차분으로 출간된 ‘봄이다, 달려!’ ‘나야, 나!’ ‘우리 가족 만세!’ ‘야호, 소풍 가자!’ ‘우리 같이 놀자!’에 이어 2차분으로 ‘소중한 내 친구!’ ‘숲으로 가자!’ ‘상상 놀이는 즐거워!’ ‘나도 할 수 있어!’ ‘한 뼘 자랐네!’가 출간됐다. 책들은 아이들의 정서에 필요한 ‘친구’ ‘자연’ ‘상상’ ‘모험’ ‘성장’ 등의 주제를 다룬다.

권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