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잠든 운전자 품에서 190만원 훔친 40대, 목욕탕서 검거


자신의 차안에서 아침 단잠에 빠진 운전자의 옷을 뒤져 190만원을 훔친 40대가 붙잡혔다.

19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48)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7시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빨래방 앞에 주차된 B(38) 씨의 차량에 접근해 B 씨의 잠바 안주머니에 든 오만원권 현금 19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빨래방 기계에 빨래를 넣은 뒤 자신의 차량 운전석에 앉아 창문을 절반가량 연 뒤 잠에 빠졌다.

술을 마시진 않았던 B 씨는 단잠에 취해 A 씨의 행동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A 씨는 범행 직후 CCTV가 제대로 없는 길을 찾아 다닌 뒤 버스를 갈아타는 등 2시간 가까이 돌아다니는 등 행적을 감추려 했지만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부산의 한 목욕탕에서 검거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