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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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페루 공연 불참 조건”… 성추행 의혹에 조건부 지원 결정

예술경영지원센터(예경)는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연출가 오태석(사진)이 동행하지 않는 조건으로 극단 목화의 페루 리마 공연예술축제 참가를 지원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예경은 일방적인 지원 취소 시 페루 축체 측과 공연계약 파기로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어 단원들이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점, 국제교류 사업이다보니 다른 공연단체들의 해외 진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태석 연출의 ‘템페스트’는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3월 1일까지 페루 리마 공연예술축제 개막작으로 공연된다. 예경은 페루 공연 제반 비용 중 항공료와 화물 운송비를 지원하기로 돼 있었으나, 오 연출의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자 지원 여부를 두고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논의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