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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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 정말로 축구 선수 됐다!


은퇴한 육상 단거리 '황제'인 우사인 볼트(사진)가 축구 구단과 계약했다.

볼트는 26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나는 축구 구단과 사인을 마쳤다"며 "그 구단이 어디인지는 화요일 오전 8시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볼트가 축구 선수가 됐다는 소식에 전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육상계의 전설이 축구 선수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것.

볼트는 오래 전부터 축구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왔다. 은퇴 후 "축구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싶다는 말을 농담처럼 해왔다.

지난달 8일 공개된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볼트는 축구 훈련 계획을 밝히며 "성과가 좋을 경우 새로운 꿈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나름대로 준비를 했는데,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3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구단 입단테스트를 받을 예정이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하며 세계 최고 스프린터로 올라선 볼트는 런던 세계선수권 전까지 메이저대회 결승전에서는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그는 10여년 동안 올림픽 금메달 8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11개를 따냈고, 남자 100m(9초58), 200m(19초19) 세계기록을 작성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우사인 볼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