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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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심은 善… 하늘서 받은 사랑 베풀어야”

세계 120여개국 5000여명 참석 / 탄신일부터 8일간 30여개 행사 / ‘인류대가족’ 숙원 널리 확산시켜 / 한학자 총재 “하늘부모의 평화 꿈 / 자녀들이 이어 완성해 나가야”
28일 경기 가평군 설악면 천주청평수련원에서 열린 기원절 5주년 기념식에서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와 참석자들이 억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가평=이재문 기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은 28일 경기 가평 천주청평수련원에서 기원절 5주년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기원절(基元節)은 가정연합 창시자인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지난 2013년 음력 1월 13일 하늘 섭리 역사의 새로운 출발의 날을 선포하면서 제정되었다. 기원절은 문 총재의 성화(聖和·별세)를 추념하는 성화절, 문·한 총재의 탄신을 축하하는 성탄절과 함께 치르는 가정연합의 주요 행사다.

이로써 지난 21일(음력 1월 6일)의 문·한 총재 탄신일 기념식부터 이어진 일련의 행사가 기원절 행사를 끝으로 성료되었다. 가정연합은 지난 8일간 모두 30여 개의 다양한 행사를 펼치면서 ‘하늘부모님 아래 인류 대가족’의 이상을 실현하려는 의지를 다졌다.
28일 경기 가평군 설악면 천주청평수련원에서 열린 기원절 5주년 기념식에서 리틀엔젤스가 효정문화공연을 하고 있다.가평=이재문기자

기원절 5주년 행사는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온 가정연합과 각급 단체 지도자 등 5000여명이 참석해 장중하면서도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펼쳐졌다.

윤영호 가정연합 사무총장 사회로 진행된 1부 행사는 문·한 총재 일생을 담은 기념영상 상영, 문선진·박인섭 세계회장 내외의 꽃다발 증정, 한 총재의 특별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2부 행사는 문화공연과 함께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윷놀이가 펼쳐졌으며, 모든 행사가 전세계 194개국에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한학자 총재는 특별강연을 통해 “인간의 본심은 선을 추구해왔고, 궁극에는 절대자 하늘부모님의 아들 딸이 되고자 하는 게 소원”이라며 “하늘이 우리를 위해서 준비한 그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여러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평=이재문 기자

기념영상 상영 후 참석자의 기립박수 속에 등단한 한 총재는 특별강연을 통해 “기원절 5주년을 맞아 여러분은 어디에 서 있는가”라고 물으면서 “창조주이신 하늘부모님은 당신의 형상에 따라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성장기간이라는 시간을 통해 절대신앙, 절대사랑, 절대복종의 완성인간으로 이끄시는 꿈을 갖고 있었으나, 인간 조상 아담 해와의 타락으로 깨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늘부모님은 이스라엘이라는 선민을 택해 잘못된 모든 역사를 탕감복귀하는 4000년의 시간을 거쳐 메시아를 보내 섭리역사를 이끌어왔으나, 이 또한 십자가에 내몰렸다”고 말했다. 한 총재는 “인간의 본심은 선을 추구해 나왔고, 궁극에는 절대자 하늘부모님의 아들 딸이 되고자 하는 게 소원”이라면서 “하늘부모님 역시 당신의 자녀를 품고 싶은 꿈이 있다. 하늘이 우리를 위해서 준비한 그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여러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설 말미에 한 총재는 “가정연합 식구들은 2020년까지 430명을 복귀하여 다같이 종족적 메시아의 환경권을 만드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정연합에 따르면 기원절은 성경에 근거한 6000년이라는 인간 타락 역사를 청산하고 새로운 후천개벽시대가 출발하는 날이다. 아울러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 400년 노예생활에서 해방된 것에 감사하는 유대교의 유월절, 기독교인들이 십자가에 죽은 예수가 다시 살아난 것을 찬양하는 부활절과 같은 의미로 기원절을 해석한다.

한 총재는 특히 인성교육교재(초등 1권, 중등 3권, 고교 1권, 대학 1권, 교사용 1권 등 총 7권)의 배포를 지시했다. 교육교재는 하늘부모님 효정 사상에 기초한 전인적 인성교육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전세계 1만여 학교와 교육기관에 배포되어 활용된다.

가평=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