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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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완벽한 모델의 놀라운 비밀


CG(컴퓨터에 의한 영상처리)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한 완벽한 비주얼을 뽐낸 흑인 모델이 화제로 떠올랐다.

지나치게 완벽한 몸매와 비현실적인 비주얼로 주목받고 있는 이 모델의 이름은 슈두 그램(Shudu Gram·사진)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통하고 있는 슈두는 무려 4만 명의 팔로워를 두고 있다.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슈두에게는 엄청난 비밀이 있었다. 

바로, 세계 최초의 디지털 슈퍼 모델이었던 것.

3D 이미지 처리를 사용하여 제작된 모델 슈두는 사진가 카메론 제임스 윌슨(Cameron James Wilson)의 디지털 제작물이다. 


그러나 CG라는 것을 알기 전까지 슈두가 실제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은 쉽게 알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모습이다.

제임스는 슈두에 관해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창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이들은 디지털 사진으로 어두운 피부 모델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한 백인 사진 작가가 흑인 여성에게 돈을 지불 할 필요없이 이익을 얻을 수있는 방법을 찾아 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트위터에 "이것은 문제다. 흑인 모델을 고용하는 대신, 가짜 모델을 만들었다. 흑인 여성에게 돈을 지불하는 것이 어려운가? 또한 얼마나 많은 어두운 피부가 여전히 미디어에 의해 이색화되어 있는지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러한 논란에 제임스는 "슈두는 상용 모델로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실제 모델을 대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창조적인 예술 작품이라고 밝히며, "단순히 환상을 현실로 가져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인스타그램 'shudu.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