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 레오니트 슬루츠키는 6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대표단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북미 대화 등에 합의했다는 소식과 관련 “남북한 합의를 당연히 지지하고 환영해야 한다”면서 “이는 결국에는 한반도 긴장 완화로 이어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중요한 것은 협상 과정에 외부 세력이 개입하지 않고 다양한 대북 도발이 이루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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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용 수석대북특사(국가안보실장) 5일 오후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김위원장 왼손에 친서로 보이는 서류를 들고 있다 접견과 만찬은 조선노동당 본관에 있는 진달래관에서 이뤄졌다. 남쪽 인사가 조선노동당 본관을 방문한 것은 남측 인사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
러시아 정부는 남북한 합의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러시아 언론 매체들은 앞서 이날 한국 방북 특사단이 김 위원장과 4월 말 남북 정상회담 개최, 정상 간 핫라인 개설, 북미 비핵화 대화 등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