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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덕 |
6일 MBC 'PD수첩'에서는 사회 전반을 뒤흔들고 있는 '미투(me too)'의 영화계 사건을 다룬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러 여성 배우들의 ‘미투’(Me, Too) 증언이 이어졌다.
여배우들의 증언에는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울 만큼 적나라하고 노골적인 내용이 담겼다.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던 증언이 사실은 "수위가 가장 낮은 내용"이라고 한다.
피해를 증언한 여배우의 법률대리인 이명숙 변호사는 7일 MBC 표준FM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 변호사는 "정말 제가 기억하고 있는 몇몇 가지 중에 단 한 가지 라도 방송 나가면 모든 국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방송으로 할 수 없는 그런 말들, 그런 뭐 끔찍한 행동들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용기를 내 'PD수첩'에 출연했던 한 여배우의 심정을 전했다.
'PD수첩'을 본 여배우는 이 변호사에 "너무 후련하고 이를 다뤄줘서 일부라도 세상에 알려준 것에 대해 너무 감사드린다. 오늘 내가 생일을 맞은 것 같다"고 심정을 전했다고.
이어 "너무 유명한 감독이라서 안 된다고 하면서 포기하라고 해서 좌절하면서 지냈는데, 일부라도 그 실상을 알릴 수 있어서 몇 년 간 쌓여 있었던 울분과 분노, 이 모든 체증이 내려갔다"는 뜻을 알렸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PD수첩' 측에 "강제로 키스를 한 적은 있으나, 그 이상의 관계를 강제로 한 적은 없다"며 장문의 문자를 제작진에게 보냈다.
조재현도 "패닉 상태다. 전 죄인이고, 사과문 그대로가 맞다. 맞는데 지금 들려오고 기사에 나오는 것들이 너무나 사실과 다른 것들, 왜곡돼서 들려오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MBC 'PD수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