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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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1만1000달러선 붕괴… 향후 10년 내 100달러선 전망도 나와

 


가상화페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해 1만1000달러선마저 무너졌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거래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오후 5시 현재 전날보다 6.63% 떨어진 1만854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이더리움은 820달러(-4.27%), 리플은 95센트(-2.19%), 비트코인 캐시는 1210달러(-5.15%), 라이트코인은 200달러(-5.36%)로 각각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시총 10위인 이오스는 전날보다 9.6%가 빠지는 등 가상화폐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가상화폐가 급등락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가격 등락이 향후 '불법거래 활용' 유무에 따라 달라질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 경제학과 교수는 "비트코인이 향후 10년 안에 10만 달러까지 오르기보다는 되레 100달러선으로 떨어질 가능이 높다"고 주장했다.

CNBC 뉴스 '스쿼스 박스'에 출연한 로고프 교수는 "가상화폐는 '돈 세탁'과 조세 회피에 활용되는 것 외엔 교환수단으로서 가치가 크지 않기 때문에 향후 100달러 정도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가상화폐가 불법으로 이용되는 게 줄어들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그룹의 숀 앤스테이 공동 창업자는 "비트코인이 불법거래에 사용된 비율은 2016년 기준으로 약 20%였고, 지난해에는 이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국내에서 7일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날 대비 6.44% 하락해 1169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클래식(-11.69%)과 비트코인 캐시(-6.73%)  역시 각각 하락했다.

뉴스팀 mun@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