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당한 토트넘의 손흥민이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토트넘은 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상대해 1-2로 역전패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토트넘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출전해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19분 유벤투스 곤살로 이과인과 후반 22분 파울로 디발라의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팀은 졌다.
1-1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토트넘은 이날 지고 말았고, 유벤투스는 1·2차전 스코어 합계 4-3으로 8강에 진출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득점까지 한 손흥민은 경기가 끝나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한참을 주저앉아 있었다.
극적인 승리와 8강진출을 이룬 유벤투스 전수들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자축했고, 이를 보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손흥민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손흥민은 "처음에 경기가 아주 잘 풀렸다. 많은 기회를 만들고 1-0으로 앞섰다. 완벽한 출발이었다"며 "좋았지만 (유벤투스의) 두 골이 결과를 바꿔놨고 그것이 가장 중요한 사실"이라며 경기 내용에 대해 평가했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스포티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