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 용의자로 문재인 대통령 얼굴 사진을 내보내 물의를 빚었던 터키 유명 TV 방송인 쇼티브이(ShowTV)가 마침내 사과 방송을 내보냈다.
11일 밤(현지시간) 쇼티브이는 '아나 하베르'('주요 뉴스'라는 뜻) 프로그램 말미에 "우리 뉴스가 실수로 문 대통령 사진을 (살인 용의자로) 사용한 실수에 대해 형제의 나라 한국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 사과한다"며 "(이번 보도는) 전혀 의도치 않은 실수"라고 해명했다.
지난달 25일 쇼티브이는 쿠웨이트에서 벌어진 필리핀 국적 가사도우미 피살 사건을 보도하며 문 대통령의 사진을 용의자인 양 보도했지만 '오보'라며 정정만 했을 뿐 문 대통령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우리정부는 주 터키 대사관을 통해 강력항의와 함께 사과를 요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