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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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의 '북미정상회담' 무보도, 입장정리 시간 필요 등 신중접근"


통일부는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아직까지 보도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북한 나름대로 입장 정리에 시간이 필요로 하는 등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12일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 북한당국의 공식 반응이 아직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북한의 입장을 대외적으로 대변해 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자신들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10일 게재했던 북미정상회담 관련 기사를 삭제한 데 대해서도 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또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아무런 보도를 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선 "현재 남북 간에 일정 등 실무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그래서 아마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입장을 정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비슷한 설명을 했다.

백 대변인은 '대북특사단 방북한 이후 남북 간 판문점 연락 채널 등을 통해 정상회담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느냐'고 묻자 "특사단이 내려온 뒤 남북 간에 구체적인 실무협의가 아직 없다"고 답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