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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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발인…배우 송하늘에 쏟아지는 사이버 테러

 

고(故) 조민기씨의 발인이 12일 비공개로 엄수된 가운데 그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폭로한 배우 송하늘에게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송하늘은 지난달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민기 교수가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 없다”며 “저와 제 친구들, 선·후배들이 당한 일은 명백한 성추행”이라고 밝혔다.

송하늘은 조민기가 오피스텔로 여학생을 부른 뒤, 억지로 침대에 눕게 했다면서 배 위에 올라타 얼굴에 로션을 바르거나 옆구리에 손을 걸치는 행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송하늘은 조민기가 피해 여학생들에게 어떤 행동을 저질렀는지 조목조목 자세히 밝혀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그런데 조민기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엉뚱하게 네티즌들 비난의 화살이 송하늘의 SNS에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에 따르면 송씨의 페이스북에는 “송하늘씨 이제 만족합니까?” “원하는 목적 이루셨으니 앞으로 활발한 배우활동 하세요” “그리 억울하면 경찰에 신고하지. 이렇게 사람 한 명 죽이니 속 시원하니” 등의 댓글이 달렸다.

그러자 다수 네티즌은 “피해자들은 죗값 받고 사과하길 원한 것일 뿐 절대 고발자의 잘못이 아니다” “가해자의 죽음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는 건 명백한 2차 가해” “그러면 피해자는 가만히 있어야 하나”라는 등의 댓글을 달며 송씨를 옹호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세계일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