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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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미세먼지에 각종 질병 예방 돕기 위한 식품 관심 높아져

#. 6년차 주부 김모(38)씨는 점점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아이들 외출부터 먹거리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씨는 “미세먼지가 심해 되도록 외출을 삼가려고 하지만, 아이들이 답답해해서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는데도 불안하다”며 “아이들이다보니 면역력이나 기관지도 약할텐데 마스크만 쓰면 되는건지 걱정돼 면역력을 높이거나 미세먼지를 배출해줄 수 있는 먹거리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연일 ‘나쁨’ 수준을 유지하며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관리하는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를 배출하거나 미세먼지로 인한 각종 질병 예방과 체내에 흡수된 유해물질 배출을 돕는 해독 기능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발효유, 차(茶), 과일음료 등 다양한 제품들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섭취하며 관리할 수 있다.

◆호흡기 질환부터 각종 질병에 필수인 면역력 관리 위한 식품

최근 심해지는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은 물론 각종 질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면역력 관리를 위한 식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장에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 중 70%가 분포되어 있어 장 건강 관리를 해야 면역력도 높아질 수 있다.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이 선보이고 있는 기능성 발효유 엔원(N-1)은 체내 면역세포 중 하나인 NK세포에 주목해 면역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NK세포는 외부 침입균을 파괴해 각종 바이러스 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허 받은 김치유래유산균(nF1)과 비피더스균, 카제이균까지 넣었고, 김치유래유산균(nF1)은 소장 흡수율을 95%이상 높이기 위해 초미립자 열처리 해 1g 당 약 1조마리의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다. 연세대 임상영양연구실 이종호교수 연구팀과 고려대 식품공학과 이광원교수 연구팀의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효능을 입증했으며, 이종호 교수 팀의 연구 논문은 해외 저명 학술지 뉴트리언츠에도 등재되는 등 제품력을 인정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사각사각 배’에 아카시아 벌꿀 성분을 더한 ‘사각사각 꿀배’를 선보이고 있다. 배는 기침이나 기관지 질환에 효과가 있고, 수분이 풍부해 미세먼지로 목이 칼칼해졌을 때 마셔도 도움이 된다. 배 특유의 아삭아삭한 식감과 벌꿀의 달콤함이 조화를 이뤄 갈증해소 음료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한 질병 예방, 체내 유해물질 배출 돕는 차(茶)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 코 등에 접촉해 물리적 자극을 유발하여 호흡기와 혈관을 통해 인체 곳곳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폐렴, 천식 등의 질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기 때문에 사전에 식품 섭취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은 눈 건강에 효과적인 카로틴 성분과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함유된 한라봉을 활용한 ‘한라봉차’를 선보인다. 당절임한 한라봉 과즙과 과육을 담아 새콤달콤한 맛과 특유의 향이 특징이다.‘문경 오미-유자차’는 호흡기 및 기관지에 좋은 약재로 알려진 오미자와 도라지를 넣어 염증이 심화되지 않도록 체내 유해물질 배출을 돕는다. 유자도 함유되어 건강은 물론 더욱 달콤한 맛까지 함께 챙길 수 있다. 더불어 미세먼지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면역체계를 끌어올려 주는 홍삼이 들어간 ‘오트 홍삼 라떼’가 차 메뉴와 함께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스타벅스에서는 캐모마일과 라벤더, 스피아민트가 블렌딩 된 ‘캐모마일 블렌드 티’를 판매하고 있다. 각종 유해물질로 발생할 수 있는 알레르기와 피부질환 개선에 좋은 캐모마일을 베이스로 만든 허브티이며, 항염 작용과 몸 속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다. 상큼한 사과향과 장미의 부드러운 꽃향이 특징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