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블록체인 마돈나 '앰버 발데', JP모건 전무이사 박차고 벤처 창업

입력 :
수정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출처=앰버 발데 트위터 캡처
블록체인 산업계의 마돈나로 불리던 30대의 여성임원 앰버 발데(Amber Baldet)가 세계적인 금융회사인 JP모건체이스의 블록체인 책임자 자리를 전격 사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려한 왼팔 장미 문신으로 유명한 발데는 그동안 JP모건의 블록체인분야를 급성장시킨 인물로 주목을 받아왔으며 월스트리트와 블록체인산업계 사이에 가교를 놓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4일 금융권 및 외신에 따르면 앰버 발데는 지난 2일 JP모건체이스를 떠나 벤처 스타트업을 시작했다.

발데의 사임과 벤처 출범에 대해 로이터와 CNN 등 서구는 물론 중국 언론까지 대거 보도하도 있는 것은 그녀가 JP모건의 블록체인을 정상궤도에 올려놨기 때문이다. JP모건은 몇 년 전만 해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기술에 대해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현재 금융권 블록체인은 주요한 몇 개 포럼이 주도하고 있는데 JP모건의 쿼럼(Quorum)도 발데의 영향으로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쿼럼은 파생상품 및 해외 결제 등과 관련한 트랜잭션 처리 최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초당 8000번 이상의 트랜잭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쿼럼을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 ING그룹, IHS, 화이자 등이 있다.

그녀의 사임에 대해 회사측도 아쉬움과 함께 이례적인 찬사를 보내고 있다.

JP모건의 대변인은 "발데는 현저하게 재능을 발휘하여 오늘날 우리가 보유한 탁월한 팀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며 "우리는 자신의 벤처 기업을 시작하려는 그녀가 최선 이상을 해낼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다른 고위 관계자도 "발데는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다"며 "그녀의 리더십과 기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금융권과 IT업계가 발데의 거취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최근 급부상한 블록체인 분야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이미 최고의 기술력과 사업능력을 보여준 인물이 어느 쪽으로 가느냐에 따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전쟁의 양상이 달라질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발데의 벤처회사가 개발하게 될 새로운 플랫폼이 다른 흐름을 만들 수도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임정빈 선임기자 jblim@segye.com

<세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