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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전 분양 마쳐라"…건설사 분양시기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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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월 전국 10만89가구 분양예정…지난해 대비 86.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6월 지방선거와 2018 러시아월드컵 등 굵직한 이슈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분양일정 조정에 고심이다. 자칫 소비자들의 관심이 다른곳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형건설사보다 브랜드 파워가 상대적으로 약한 중견건설사들의 경우 막판까지 다른 사업지의 일정을 보며 분양일시를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5월 전국에서 6만9521가구가 분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사들이  6월지방선거 이전으로 분양시기를 앞당겼기 때문이다.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6월에도 3만568가구가 예정됐다. 6월은 지방선거 외에도 2018 러시아 월드컵 등 주요 이슈가 많은 달이다.

4~6월 예정물량을 모두 합하면 총 10만89가구 수준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86.3% 증가했다. 지난해 4~6월에는 5만3734가구가 분양된 바 있다.

이 중 절반 가량은 수도권에 공급된다. 수도권 분양예정물량은 5만5760가구로 지방광역시나 기타지방 예정분인 2만618가구, 2만3711가구를 합친 것보다 많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내의 건설사들의 분양도 몰렸다. 4월에는 삼성물산의 서초우성1차 재건축과 래미안 목동 이델리체가, GS건설이 신길파크자이가 서울에 분양된다. 5월에도 롯데건설의 청량리 롯데캐슬이 분양예정이다.

경기도권 역시 4월 분당 더샵 파크리버, 하남 포웰시티 등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분양예정이며 5월에는 수원시와 과천시에 대우건설과 GS건설·금호건설 컨소시엄이 분양사업을 진행한다.

한 중견건설사 홍보대행사 관계자도 "당초 5월 분양예정이었던 사업지의 분양시기를 건설사 측이 조율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분양이 몰리다보니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 1주일 뒤 견본주택을 여는 곳도 분양일정을 확정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4월 중에는 특별공급 청약접수 방식이 현장접수에서 인터넷 접수로 바뀌면서 APT2U 청약시스템 개편이 이뤄져 이로 인해 일주일 정도 입주자모집공고 업무가 중단돼 분양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또 6·13 지방선거 후보선정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 유세전이 시작되면 관심이 지방선거에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도세 중과와 같은 주택시장의 변화와 함께 러시아월드컵 등 2분기 소비자들은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세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