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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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 4차산업혁명 시대에 청년 실업 해결 방향 모색

한국폴리텍대학이 고학력 청년 실업이 증가하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됨에 따라 향후 고급 직업 훈련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에 대해 논하기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폴리텍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소기업과 청년일자리 - 한국폴리텍대학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발제자로 나선 중소기업연구원 노민선 박사는 “중소기업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해 고학력 미취업자의 기술역량 강화 등의 과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대학 진학률이 6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43.1%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라며 “증가하고 있는 고학력 미취업자에 대해 폴리텍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박사는 “기존에 단순한 기능 훈련에서 벗어나 고급 직업 훈련이라는 형태로 품질을 제고해야 한다”며 “신산업 분야의 기업 실수요 맞춤형 과정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폴리텍이 단순히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부분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춰 고도화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해 △고교단계 직업교육 기회 확대 △지역별 직업훈련 플랫폼 역할 강화 △체계적 성과분석 및 관리 △취업지원 성과 전파 및 확산 등을 폴리텍의 과제로 꼽았다.

포럼을 주최한 홍영표(더불어민주당)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산업의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기에 정부의 정책과 시대적 과제에 맞도록 폴리텍이 어떻게 역할을 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폴리텍에서 제안을 하면 국회나 정부에서 예산과 정책으로 뒷받침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폴리텍 이석행 이사장은 이날 포럼에 대해 “한국폴리텍대학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에 대한 실천적인 방안을 모색한 자리”며 “청년 고용 창출과 중소기업 기술인력 양성을 통해 고용 미스매치의 해소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