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머라이어 캐리, 조울증 고백…그동안 몰랐던 '팝의 여왕'의 아픔


미국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사진)가 오래전부터 조울증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머라이어 캐리는 11일(현지시간) 발행된 미국 생활·연예 매체 '피플'과 인터뷰에서 "2001년 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최근까지 조울증 진단을 부정하며, 고립 속에 살아왔다. 누군가 나에 대해 폭로할까 봐 공포를 느꼈다. 내가 짊어지고 가기에는 너무 무거운 짐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랫동안 심각한 수면 장애로 고생했었다"면서 "그것은 그냥 불면증이 아니었다. 일할수록 힘들고 외로웠다"면서 "쉽게 짜증을 내고 사람들을 실망하게 할까 봐 불안에 떨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약은 나를 너무 피곤하기 만들거나, 우울하게 만들지 않는다. 적절한 균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주변의 사람들이 도와주고 있다. 나아질 거라 기대하고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조울증은 기분 장애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이다.

기분이 들뜨는 조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기분이 가라앉는 우울증이 나타나기도 한다는 의미에서 ‘양극성장애’라고도 한다. 충동 조절에 문제가 있어 본인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치기도 한다.

앞서 2014년 머라이어 캐리와 배우 닉 캐논의 이혼 과정에서도 관련된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당시 미국 연예매체 TMZ은 "닉 캐논은 머라이어 캐리의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걱정했으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머라이어 캐리와 먼저 이혼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또 누리꾼들은 머라이어 캐리가 다이어트를 반복했던 이유가 조울증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조심스러운 추측을 했다.

지난해 8월 머라이어 캐리는 120kg에 육박할 정도로 살찐 모습이 공개되면서,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미국 매체 레이더 온라인은 "머라이어 캐리가 늘어난 체중 때문에 무릎을 제대로 펴지도 못하며 한번에 몇 걸음 걷기도 힘들다"라는 연예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한편 머라이어 캐리는 5옥타브를 넘나드는 폭발적 가창력으로 '팝의 여왕'으로 불리고 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머라이어 캐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