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 역주행 조작 의혹에 휩싸인 가수 닐로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이하 '리메즈')가 주목받고 있다. 여기엔 공교롭게도 최근 음원차트 역주행으로 이름을 알린 그룹 장덕철과 가수 40(포티) 등이 소속돼있다.
리메즈의 홍보대행업체 관계자는 12일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한 닐로에 대한 논란에 "닐로 소속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을 하는 회사라 정확한 타깃 포인트를 알고 있다"며 "영상 등 콘텐츠를 주로 심야 시간에 업로드해서 심야 시간 차트가 많이 반영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장덕철 때도 그렇고 여러 실험들을 통해 사람들이 접속하는 시간 등에 대한 공략하는 노하우가 있는 것"이라며 인위적으로 방식으로 차트순위를 높였음을 인정했다.
리메즈 홈페이지(limez.co.kr)에 있는 회사 소개글엔 당사에서 하는 업무가 소개돼있다.
리메즈는 바이럴 마케팅 회사로, 페이스북 등에서 다수의 팔로어를 보유한 음악 전문 페이지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닐로는 지난해 10월 31일 신곡 '지나오다'를 발표했다. 이후 닐로는 지난 2월 리메즈와 전속계약을 맺었고 '지나오다'가 페이스북 페이지 '역대급 노래 동영상', '너만 들려 주는 음악', '너를 위한 뮤직차트', '감성플레이어' 등에 집중적으로 노출되면서 음원차트 순위 정상을 하루 아침에 휩쓸었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리메즈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