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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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미세먼지 낮추기’ 팔 걷은 서울교육청

2020년까지 463억원 예산 투입/ 1만1878실에 공기정화장치 설치
서울시교육청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위해 서울의 유치원과 초·중·고 교실 내 미세먼지(PM10) 농도를 현행법 기준보다 낮은 ‘70㎍/㎥ 이하’로 낮추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보통 수준인 ‘35㎍/㎥’을 넘지 않게 관리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유치원과 초·중·고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확대 설치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학교 미세먼지 종합관리대책’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3년간 약 46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올해 안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일반교실 중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1만396실과 초등학교 돌봄교실 663곳 전체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보건실 중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819실에도 정화장치를 마련한다.

교육청은 공기정화장치가 있는 교실이 한 개도 없는 중·고등학교 596곳에는 학교당 정화장치 2대를 지원한다. 내년과 후년에는 도로에 붙어있거나 산업단지 주변에 있는 중·고등학교 중심으로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학교당 실내 체육관 청소비를 200만원씩 지원하고, 전체 공립초 1학년 학급에 매월 10만원씩 청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