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에서 가장 난감한 경우는 언어소통이 되지 않을 때다. 인공지능이 발달했다고 하더라도 위급한 상황에서 맥락을 이해해 알맞은 외국어와 우리말로 전달하는 건 사람의 통역이 가장 정확하다. bbb코리아는 언어통역 자원봉사기관 비비비(BBB)코리아가 제공하는 ‘bbb 통역앱’으로 3자 전화 통화가 가능하다. 19개 언어로 통역한다. 2002년부터 76만건 이상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했다. 관광명소뿐만 아니라 병원, 경찰서 등 응급 및 긴급 상황에서 전화통역이 가능하다. 외국인을 상대하는 공공기관과 출입국 관리센터 직원들이 애용하는 앱이다. ‘bbb 통역 앱’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통역이 필요한 언어를 선택한 후 ‘통화’ 버튼을 누르면 해당 언어 bbb 봉사자에게 바로 연결된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는 어디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하다. 핫츠고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매일 밤 사용자의 안전 위험도를 분석하고, 위험도가 높아지면 여행자 본인과 가족들에게 안전 확인 알람을 보내 실종 및 납치 등의 중범죄 발생 상황에 대비한다. 또 프랑스 영국, 태국, 일본, 필리핀 등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국가 및 도시를 포함한 44개국 90개 도시의 경찰서, 병원, 약국, 대사관 위치를 알려준다. 주변 응급시설, 숙소 주변 재해재난 발생 시 알려주는 재해재난알림 기능 등 안전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건사고, 테러, 시위, 축제 등 실시간 현지 속보뿐 아니라 명소, 맛집, 쇼핑 등도 활용할 수 있다.
저스트터치잇은 동작만으로 긴요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안전 그래픽 가이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개발한 앱으로, 병원·약국·물품분실 등 해외 여행 시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300여개 픽토그램에 한글과 외국어를 병기했다. 외국어 음성지원 기능을 통해 외국어를 모르더라도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구성돼 있다. 영사콜센터, 주요 재외공관 긴급 콜 기능, 사용자위치 문자발송 기능 등 위급상황 대응 기능이 있다. 국가별 주의사항 등 사전에 체크해 해외여행자의 사건·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한 번 내려받으면 데이터통신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데이터 요금 부담이 없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이귀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