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한국과학기술원) 문화기술대학원 이원재(사진) 교수 연구팀은 지난 45년간 포뮬러 원(F1) 자동차 경주에서 발생한 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이런 결과치를 얻어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순위 같은 객관적 성과 지표를 통제하고 선수끼리의 우열, 즉 천적 관계 등에 관한 개별적 관계를 토대로 선수·시즌별 프로파일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선수 간 프로파일이 비슷할수록 서로 충돌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 프로파일이 비슷하다는 건 경쟁 네트워크상 구조적 동형성(structural equivalence)이 높다는 뜻이다.
사회적 지위와 정체성이 충돌에 미치는 영향은 나이 차가 적을수록(age difference), 두 선수 수준이 높을수록(points sum), 시즌이 막바지로 갈수록(race number), 시즌 순위 안정성이 높을수록(stability), 날씨가 나쁘지 않을수록(poor weather) 더 명확하게 나타났다.
대전=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