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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무일 검찰총장(왼쪽)과 이철성 경찰청장이 지난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날 저녁 서울중앙지검은 경찰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검찰은 이달 9일 저녁에 갑자기 경찰이 A4용지 3장 분량의 김씨 텔레그램 화면 5개를 갖고 왔고, 주임검사는 “빨리 디지털분석을 끝내고 내용 전부를 보내라”고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에 대한 양 기관의 치밀한 법률 검토’ 같은 건 없었고, 경찰이 일방적으로 극히 일부 자료만 제공했다는 얘기다. 지난 13일과 17일에 텔레그램 메시지 전체를 넘겨받았다는 경찰 측 발표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사전보고 없이 13일 퇴근시간 무렵에 종이뭉치를 던져놓고 갔다”며 “17일에 건넸다는 서류도 13일 것과 같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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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서울경찰청 항의 방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왼쪽 두번째)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이 19일 오전 민주당원(필명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수사 관련 항의를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을 방문해 이주민 청장(오른쪽)과 면담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
사정기관 안팎에서는 경찰의 수사행태가 이상하다는 말이 나온다. 한 사정기관 관계자는 “수사권을 가질 만한 실력이 없거나 수사의지가 없거나 둘 중 하나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