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페이스북에서 확인된 ‘경인국’ 계정의 타임라인. 페이스북 캡처 |
‘두루미 마을’은 김씨가 경기도 파주 일대에 경공모 회원들을 모아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진 공동체 마을이다. 김씨는 2011년 12월16일 블로그 글에서 “경제력이 있거나 없거나 간에 모두를 태우고 갈 수 있는, 그것도 가장 훌륭한 주거단지를 만드는 계획까지를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김씨 블로그와 경인국 계정에 올라온 글 등으로 볼 때 경인국은 ‘경인선’ 이념을 추구하는 이상국가일 가능성이 높다. 2011년 12월16일 김씨의 블로그에는 경공모를 소개하면서 “국가가 해주지 못하는 일, 개인이 할 수 없는 일을 공동체가 맡아서 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라고 했다. 경공모가 국가를 대신하는 새로운 공동체 설립을 추구했던 만큼 경인국이 두루미 마을을 거점으로 하는 김씨의 이상국가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