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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건설사들도 다른 업종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아파트를 단순 주거공간이 아닌 쇼핑, 문화, 교육, 여가 등 다양한 활동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최근 건설사들이 업력을 집중하고 있는 부문은 바로 '스마트 홈' 사업이다. 이동통신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물인터넷 기술이 대표적 주거공간인 아파트에 적극 적용되고 있는추세다.
◇ 건설사-통신사·포털사, 스마트홈 시장 공동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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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콰 현대건설의 스마트홈 기술이 적용된 힐스테이트, 사진=SK텔레콤 |
건설사들은 이동통신사· 포털사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인공지능 아파트'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예를 들어 입주민이 집으로 들어와 현관을 열면 인공지능 비서가 그 동안 도착한 택배와 방문자 정보를 알려주고 내일 날씨와 미세먼지 정보를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형식이다.
건설사와 포털사는 인공지능 기술을 주거공간에 활용하기 위한 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국내 포털사로는 처음으로 GS건설·포스코건설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스마트홈에 접목시키기로 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한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클로바는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단지 등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통신업계도 건설사와 업무협약을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음성명력으로 홈 네트워크와 IoT 기기를 연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통신사 중에서는 국내 최다 규모인 60여개 건설사와 협약을 맺었다. 서울주택도시공사, 대우건설, 중흥건설, 호반건설 등이 LG유플러스와 스마트홈 구축 사업을 위해 협업한다.
SK텔레콤은 대단지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 스마트홈 서비스가 적용된 단지는 전국 15곳, 1만5000여 세대 규모다. 최근에는 금호건설, 아시아나IDT와 손을 잡았다.
KT는 현대건설과 손을 잡고 올해부터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단지에 기가지니 플랫폼과 현대건설 보이스홈 플랫폼을 연동시킨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대건설 측은 "KT와의 협력으로 '신개념 음성인식 아파트'를 구축하게 됐다"며 "진정한 미래형 AI 인공지능 아파트 실현에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생활 편의성을 강화하고, 노인 등 고령자들의 고독사 문제도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스마트홈 기술이 발달하고 있다"며 "지난해만 해도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중견건설사라도 스마트홈 서비스 확대에 대해 지지부진했으나 최근 대형건설사들이 서비스 구축에 특히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중견사들도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 건설사-건설사 맞손, 아파트 브랜드 파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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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3800여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의 동래래미안 아이파크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
일부 건설사들은 아파트 브랜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른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도 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공급된 대형건설사 컨소시엄 아파트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3년 3개 단지가 공급된 이후 2014년에는 4곳, 2015년에는 5곳이 공급됐고 지난해에는 9곳으로 늘었다.
이처럼 건설사끼리의 협업이 늘고 있는 것은 사업 위험성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다 우수한 상품과 미래가치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대형건설사의 컨소시엄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달에는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이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68번지에 들어서는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 1390가구 규모를 공급한다.
오는 5월에는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오전'가'구역에 '의왕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8개동, 941가구 규모다.
4000여가구 규모에 육박하는 곳도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7월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855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32개동, 3853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3곳 이상의 건설사가 손을 잡은 곳도 있다. 현대건설, 태영건설, 한림건설은 이달 세종특별자치시에 분양한 '세종 마스터힐스'를 함께 공급했다. 310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타입수는 66개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아파트 브랜드 여러개가 단지명에 활용되면 단지에 대한 인식이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어 최근에는 건설사끼리의 컨소시엄단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조경·음악·교육·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도 서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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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건설 카림애비뉴 동탄, 사진=반도건설 |
아파트 단지내 주거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협업도 활발하다.
한화건설이 시공한 성수동 아파트 '갤러리아 포레'는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이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에 참여했으며 부산 마린시티의 '해운대 아이파크'는 미국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가 디자인했다.
삼성물산이 지난해 분양한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에 실내 건축디자이너인 전시형 작가가 인테리어 작업에 참여했고, 북유럽 감성을 모티브로 한 두산중공업의 '두산 알프하임'은 노르웨이의 비에른 루네 리가 디자인에 참여했다.
대림산업은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음을 듣기좋은 소리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했다. 아파트 초인종, 알림 소리, 버튼 음 등 다양한 소음을 광고음악 전문가인 김자현 작곡가와 협업을 통해 사운드 디자인으로 바꾸고 'e편한시티 춘천 한숲시티'에 처음 적용했다.
대림산업은 이 밖에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실내인테리어 분야에 대해서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가구업체인 카레클린트와 협약을 맺고 원목가구를 e편한세상 단지에 적용할 예정이다.
대림산업 측은 "카레클린트는 친환경 자재와 제작 방식을 고수하며, 사용자 편의성 및 실용성을 모두 고려한 한국 가정 환경에 최적화시킨 감성 디자인으로 예비 신혼 부부들의 잇브랜드로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전문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GS건설은 단지 내 교육서비스를 위해 YBM어학원, 한양대 ERICA캠퍼스 사회교육원과 협약을 맺고 '안산 그랑시티자이'에 교육특화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입주민들은 영어교실, 영어도서관, 대학원 직접교육 프로그램 등을 단지 내에서 누릴 수 있다.
단지내 상가 디자인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반도건설은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 디자인 업무를 체결하고 단지 내 상가를 타운형 스트리트 몰로 설계한다. 이렇게 설계된 브랜드상가는 '카림에비뉴'라는 이름을 걸고 동탄2신도시, 세종, 김포한강신도시 등에 선보일 예정이다.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단지 내 카셰어링 서비스 도입 사례도 늘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간단 예약으로 필요할 때만 잠깐씩 차량을 빌려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셰어링 서비스의 대표업체인 쏘카는 대림산업· 한화건설 등과, 그린카는 롯데건설· 한국주택임대관리협회 등과 협업을 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천편일률적인 아파트나 성냥갑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차별성 있는 단지, 개성있는 공간을 꾸미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나 기관, 업체와 업무제휴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