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소록도 천사 마가렛(왼쪽)과 마리안느 수녀(오른쪽)가 전남 고흥 국립소록도병원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는 모습. 전남도 제공 |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마리안느·마가렛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원회는 이날 출국해 오는 27일까지 바티칸, 오스트리아에서 홍보활동을 벌인다.
해외 홍보단에는 추천위원장인 김황식 전 총리와 우기종 전 정무부지사, 권욱 전남도의회 부의장 등 1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교황청, 반기문 세계시민센터, 오스트리아 국영 방송사 등을 방문한다.
오는 25일에는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해 노벨평화상 추천 취지를 설명하고, 교황에게 두 간호사의 고귀한 희생과 사랑을 세계에 알려 달라고 요청한다.
두 간호사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1962년과 1966년 한국 땅을 밟아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돌봤다.
단 한 푼의 보상도 없이 빈손으로 살다가 고령에 활동이 여의치 않자 2005년 11월21일 편지 한 장만을 남긴 채 고국으로 홀연히 떠났다.
전남도는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노벨평화상 추천을 위해 김 전 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해 11월23일 서울 중구 달개비 콘퍼런스하우스에서 발족식을 열었으며, 소위원회와 실무회의를 통해 범국민 서명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안·고흥=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