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서 유기농, 친환경 맛본다
3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슈퍼 본사 지하 1층 롯데프리미엄푸드마켓. 백화점 식품관을 연상케 하는 매장 분위기가 한눈에 들어왔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마루토마토’다. 짭짤이 토마토로 유명한 대저토마토와 유사한 크기의 토마토로 전남 장성에서 재배됐다고 한다. 롯데슈퍼에서 단독으로 선보이는 이 상품은 물을 거의 주지 않아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고 당도가 약 10브릭스(brix)로 단맛이 뛰어나다. 시식을 해보니 토마토의 풍부한 맛이 입안 가득 전해지면서 단맛이 느껴졌다.
롯데프리미엄푸드마켓 잠실점은 백화점 식품관을 동네로 옮겨 놓은 프리미엄 슈퍼마켓이다.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 대형 수족관, 한우 육질을 부드럽게 만드는 숙성고,유기농 채소를 파는 ‘팜-투-테이블(Farm to table, 농장 식재료를 식탁까지 가져오는 것)`.(사진 위부터) |
◆고급 횟집 활어회 슈퍼마켓에서 즐긴다
롯데프리미엄푸드마켓 잠실점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활어회를 판매한다. 2300㎏의 해수로 가득찬 수족관에는 광어, 우럭, 도미, 농어 등을 풀어 놓았다. 롯데슈퍼는 청정해역인 완도, 통영, 목포에서 올라온 이들 수산물을 즉석에서 손질해 판매한다. 제철 횟감(도다리, 산오징어, 쭈꾸미 등)도 선보인다. 김응걸 롯데슈퍼 상품본부장은 “일반 횟집에서 광어의 경우 1.0∼1.5㎏ 크기를 취급하지만 롯데프리미엄푸드마켓에서는 2㎏ 이상 대어만을 취급한다”며 “가격도 1㎏당 2만5000∼2만8000원으로 시중보다 20 이상 저렴하다”고 말했다. 또한 롯데프리미엄푸드마켓에서는 주변 오피스상권을 겨냥해 테이크 아웃 초밥 전문점인 ‘SUSHI-TO-GO’를 운영한다.
광어, 우럭, 도미, 새우, 문어, 장어 등 싱싱한 재료를 셰프가 직접 만들어 선보인다. 모둠초밥은 1인분 기준 8900원(8pcs)이다.
매장에서 생선을 구워주는 ‘FISH & GRILL’ 서비스도 인기다. 각 가정에서 생선구이를 직접 조리해 먹기 어려운 점에 착안한 고객 편의형 서비스다. 수산코너의 ‘라이브 크랩존’에서는 캐나다와 러시아에서 직접 들여온 살아 있는 킹크랩과 랍스터, 대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프리미엄푸드마켓의 건조 숙성한 드라이에이징 한우는 이미 ‘명품 한우’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잠실점에서는 ‘드라이에이징(DRY-AGING)’ 한우뿐 아니라, 2∼3도의 저온 물에서 15일 이상 침식숙성하는 ‘워터에이징(WATER-AGING)’, 0∼1도에서 10일 이상 저온숙성하는 ‘웻에이징(WET-AGING)’의 3WAY-AGING의 숙성한우를 선보인다.
한우를 진공포장해 물속에서 침식숙성하는 ‘워터에이징’은 물의 압력 영향으로 육질이 부드럽게 숙성되는 장점이 있다. ‘웻에이징’ 한우는 롯데프리미엄푸드마켓의 노하우로 제작된 전용숙성고에서 10일 이상 숙성시킨 무항생제 장수한우 브랜드다. 장수군 해발 650 청정지역의 맑은 물과 차별화된 사료를 먹고 자라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함께 선보이는 진심한우는 거세우 36개월 이상, 암소 70개월 이하, 육량등급 A·B 이상만을 엄선해 100 항생제잔류검사를 마쳐 품질과 안전성을 높인 상품이다.
◆세계 와인을 한곳에 집결
롯데프리미엄푸드마켓 잠실점 와인코너에는 루마니아, 포르투갈 등 희귀국가 와인을 포함해 총 500여종이 넘는 와인을 취급하고 있다. 프랑스 보르도 5대 샤또 중 ‘샤또마고 2013빈티지’, ‘샤또라피트로칠드 2014빈티지’와, 세계적인 이탈리아 와이너리 반피사의 제품 10여종 등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 외에도 남반구 최고 와이너리로 손곱히는 투핸즈 와이너리의 ‘투핸즈 마이핸즈’는 국내에 단 24병만 들어온 제품으로 롯데프리미엄푸드마켓 잠실점도 1병을 비치했다. 또한 미국 와인 수집가들의 예약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전설적인 부티크 와인, ‘부커 자다’도 준비했다. ‘프리미엄 워터바’에서는 스위스 캠브리안산맥에서 취수한 프리미엄 생수 티난트 등 13개국 25종류의 생수, 알프스산맥에서 취수한 천연 탄산수 몬테스 등 13개국 35종류의 탄산수를 판매한다.
강종현 롯데슈퍼 대표는 “뉴콘셉트 점포 확대, 점포 리뉴얼 등을 통해 롯데슈퍼의 진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지역별, 상권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매장을 통해 고객에게 쇼핑하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슈퍼는 상권별로 다른 브랜드를 운영한다. 신선 중심의 지역밀착형 ‘롯데슈퍼’, 도심형 고급 매장인 ‘마이슈퍼’, 신선 편의형 균일가 매장인 ‘마켓 999’ 등이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