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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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지지율 7.4%p 뛴 77.4%로 취임 1년 역대 최고· 취임 초 지지율 회복


판문점 선언 등 한반도 봄을 주도한 문재인 대통령 인기가 뜨겁다 못해 활화산처럼 용솟음치고 있다.

7일 여론조사 전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30일,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2명(무선 80 : 유선 20)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p)발표를 보면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7.4%p 급등한 77.4%(매우 잘함 55.7%, 잘하는 편 21.7%)로 나타났다.

3주 연속 상승하며 한 주 만에 70%대 후반으로 뛰어오른 것으로 취임 직후인 작년 5월 3주차부터 6월 1주차까지의 지지율 수준(국민 10명 중 8명 긍정 평가)을 다시 회복했다. 또 역대 대통령 취임 1년무렵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8.9%p 내린 15.9%(매우 잘못함 8.4%, 잘못하는 편 7.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5%p 증가한 6.7%였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대구·경북(TK), 부산·경남·울산(PK), 수도권 등 모든 지역, 60대 이상과 30대, 40대를 포함한 모든 연령층,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비롯한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정의당이 처음으로 바른미래당을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상승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53.9%(▲1.7%p)로 상승하며 8주 연속 50%대 초반을 유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7.9%(▼3.2%p)로 내려 앉아 6주 동안 유지했던 20%선이 무너졌다. 이는 1월 2주차(16.9%)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6.3%(▲1.1%p)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바른미래당을 앞섰다.

바른미래당은 6.0%(▼0.1%p)로 지난주와 비슷했고 민주평화당은 2.9%(▲0.2%p)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