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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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스티븐 연, 욱일기 사진에 '좋아요'…싸늘한 반응에 사과문도 삭제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이 ‘욱일기 패턴’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비난에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여전히 싸늘한 대중의 반응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스티븐 연은 최근 영화감독 조 린치가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사진은 욱일기 패턴 옷을 입은 조 린치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논란이 일자 스티븐 연은 13일 자신의 SNS에서 “최근 제 동료의 어린 시절 사진과 관련, 사진속 상징적 이미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실수를 만들었습니다”라며 “저의 부주의함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한국 역사의 참담했던 순간과 관련된 모든 메시지, 이미지를 절대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습니다”라며 “인터넷 상에서의 실수가 저의 모든 생각과 신념을 단정 짓는 것에 큰 슬픔을 느낍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문에도 네티즌들의 반응이 싸늘하자 스티븐 연은 게시물을 결국 삭제했다.

한편 스티븐 연은 오는 17일 개봉하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에 벤 역으로 출연했다.

‘버닝’은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며, 오는 16일 오후 뤼미에르 극장에서 첫 공식 상영될 예정이다.

뉴스팀 new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