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014년 공사장에서 서류를 내팽개치는 모습. 사진=jtbc 캡처 |
경찰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해 출국금지까지 이르렀지만 소환조사하려면 피해자 추가 진술이 필요하다고 판단, 추가 피해자 확인에 나섰다.
14일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소환) 날짜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피해자를 더 확보해서 수사에 반영하려는 단계로 추가 사실을 확인한 뒤 이 이사장을 소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2014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이 이사장이 관계자들에게 행패를 부리면서 손찌검을 하는 모습이라며 이른바 '공사장 갑질' 영상이 논란이 되자, 해당 영상 속에 나오는 피해자를 찾아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 여러 명의 피해 사실과 처벌 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이사장은 호텔 공사장이나 자택에서 공사를 하던 작업자, 운전기사,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 등에게 욕설을 하거나 손찌검한 혐의(폭행 및 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