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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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션인식과 증강현실 조합한 어린이 서비스 출시

KT가 자사 IPTV 서비스인 올레TV에 'TV쏙 모션인식 VR(증강현실)' 서비스를 이달 말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KT 지나미 키즈콘텐츠팀 차장은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아이들에게 즐거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는 게 소리동화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KT 지나미 키즈콘텐츠팀 차장은 14일 서울 KT 사옥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아이들에게 즐거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는 게 소리동화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능은 작년 5월 출시한 가상현실(VR) 서비스 'TV쏙'에 실시간 모션인식 기능을 더한 것으로, 스마트폰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 가상 세계의 모습을 TV 화면으로 보여준다.

어린이 이용자들은 3D로 구현한 공룡, 태양, 지구, 달 등을 집에서 TV화면으로 간접 체험할 수 있다.

KT가 이달 초 대교와 함께 내놓은 '소리동화'는 효과음만으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소리동화는 부모가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면 인공지능 TV '기가지니'가 이에 걸맞은 효과음을 더해주는 서비스다.

한편 KT는 급성장하는 키즈 시장 공략을 위해 이달 초 올레tv 어린이용 서비스 패키지 '키즈랜드'를 출시했다.

대표 콘텐츠로는 동화 500여편을 이용한 단계별 독서 프로그램 '대교 상상 키즈'가 있다. KT는 대교 동화 콘텐츠를 연내 1000편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키즈랜드에서는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핑크퐁' '뽀로로' 전용 무료 채널도 제공한다. 3개 전용 채널에는 100% 자체 제작 프로그램만 편성된다.

지 차장은 "어떤 콘텐츠가 나올지 모르는 유튜브 키즈와 달리 키즈랜드의 콘텐츠는 사전 검수를 거쳐 유해물을 원천 차단한다"며 "안전하고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우리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7세를 중심으로 10∼12세까지 아우를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구축 중"이라며 "콘텐츠 제작사와 협업을 강화해 키즈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