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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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실종 어린이도 찾는다”

SK C&C, 얼굴 자동인식 ‘비전AI’ 선봬/드론 통해 야외 등 넓은 장소서 활용 가능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이 실종된 아이를 찾는 효과적인 장치로 활용될 전망이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는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고 드론을 통해 실제 실종된 아이를 찾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SK C&C는 얼굴과 객체를 인공지능(AI)으로 자동인식하는 ‘비전AI’ 베타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얼굴인식 API와 객체인식 API로 구성됐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란 프로그램 형태를 제공해 기업들이 쉽게 새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뜻한다.

얼굴인식 API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엔진을 기반으로 딥러닝과 대용량 데이터 검색을 지원한다. 사진 속 얼굴을 3D 모델로 변환해 다양한 각도의 얼굴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아이의 사진을 얼굴인식 API에 입력하면 폐쇄회로(CC)TV 화면을 통해 아이의 현재 위치를 찾고 동선까지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그동안 백화점에서 아이를 잃어버렸을 경우 백화점 곳곳에 저장된 CCTV 영상을 사람이 일일이 살펴봐야 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이 적용될 경우 그런 수고로움을 덜어준다.

드론 등에 적용될 경우 야외의 넓은 장소에서 실종된 아동도 찾을 수 있게 된다. 실제 KT는 남양주 한강공원 삼패지구에서 실종 아동의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드론을 통해 수색한 끝에 잃어버린 아이를 부모의 품으로 돌려주기도 했다.

정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