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이 실종된 아이를 찾는 효과적인 장치로 활용될 전망이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는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고 드론을 통해 실제 실종된 아이를 찾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SK C&C는 얼굴과 객체를 인공지능(AI)으로 자동인식하는 ‘비전AI’ 베타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얼굴인식 API와 객체인식 API로 구성됐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란 프로그램 형태를 제공해 기업들이 쉽게 새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뜻한다.
얼굴인식 API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엔진을 기반으로 딥러닝과 대용량 데이터 검색을 지원한다. 사진 속 얼굴을 3D 모델로 변환해 다양한 각도의 얼굴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아이의 사진을 얼굴인식 API에 입력하면 폐쇄회로(CC)TV 화면을 통해 아이의 현재 위치를 찾고 동선까지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그동안 백화점에서 아이를 잃어버렸을 경우 백화점 곳곳에 저장된 CCTV 영상을 사람이 일일이 살펴봐야 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이 적용될 경우 그런 수고로움을 덜어준다.
드론 등에 적용될 경우 야외의 넓은 장소에서 실종된 아동도 찾을 수 있게 된다. 실제 KT는 남양주 한강공원 삼패지구에서 실종 아동의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드론을 통해 수색한 끝에 잃어버린 아이를 부모의 품으로 돌려주기도 했다.
정필재 기자
“인공지능으로 실종 어린이도 찾는다”
기사입력 2018-05-14 20:46:53
기사수정 2018-05-14 20:46:53
기사수정 2018-05-14 20:46:53
SK C&C, 얼굴 자동인식 ‘비전AI’ 선봬/드론 통해 야외 등 넓은 장소서 활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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