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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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46억원 체납하고도 '나 몰라라' 오렌지팩토리 대표에 처벌 요구 국민청원


의류 할인매장 오렌지팩토리가 부도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임금체불한 대표에 대한 처벌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엔 '오렌지팩토리를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해당화사는 올해 1~2월 회사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전직원 급여를 지급하겠다는 약속만 하고 차일피일 미뤄왔으며 퇴직한 직원들 퇴직금조차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하물며 지급의사도 없을 뿐더러 노동청가서 해결하라고 회사는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직원들은 생계유지를 못 하고 있으며 대출까지 받는 실정"이라며 "오렌지팩토리 이 회사 꼭 처벌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해당글은 928명의 동의자를 기록한 채 청원 종료됐다.


15일 해당 게시판에는 '오렌지팩토리'란 제목으로 대표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또 다른 청원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오렌지팩토리 너무 심각한 회사"라며 "협력업체 다 죽여놓고 다른 오렌지팩토리를 차리려고 생각하는 회사다. 제발 잘못된 만큼 벌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전날 SBS에 따르면 오렌지팩토리가 자금난으로 부도처리돼 거래업체가 줄도산하고 직원은 몇 달째 임금을 못 받고 있다.

회사부채 600억원의 지분을 모두 갖고 있는 대표 전모 씨는 임금 체납으로 출국 금지당한 상태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