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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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박항서 감독 "축구 모르던 아내가 30년 따라다니더니 나를 지도하려 든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사진)이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을 에둘러 전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하룻밤만 재워줘’에서는 ‘베트남 매직’ 박 감독을 만나기 위해 현지에 도착한 방송인 이상민과 배우 조재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을 직접 마중나온 박 감독은 이상민에게 “어머니가 더 유명하지 않으냐”고 묻고는 “그런데 베트남에서는 내가 더 유명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 감독은 또 방송에서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폭소로 승화시켰다.

그는 “아내는 축구를 잘 모른다”며 “그런데 30년 정도를 따라다니다 보니까 가끔 나한테 지도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가끔은 보는 게 맞는 경우도 있더라”고 덧붙여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KBS2 ‘하룻밤만 재워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