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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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퍼지 로드리게스 아들, MLB 입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자인 이반 로드리게스의 아들 데릭 로드리게스(26)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2018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나서기 전 데릭 로드리게스를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콜업했다.

로드리게스는 샌프란시스코가 로스터 변경을 공식 발표하기에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인생 최고의 부름을 받았다. 보여줄 시간이 왔다"며 메이저리그 승격 소식을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2011년 6라운드로 미네소타 트윈스 지명을 받은 뒤 줄곧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2017시즌 후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FA)로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다.

처음에는 외야수였지만, 타석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2014년 투수로 전향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오른손 투수인 그는 올해 샌프란시스코의 트리플A 구단인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9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를 불펜 투수로 활용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로드리게스를 메이저리그로 부르기 위해 내야수 미겔 고메스를 마이너리그 더블A로 보냈고, 좌완 투수 D.J 스넬튼을 지명 할당했다.

로드리게스의 아버지인 이반 로드리게스는 2017년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작고 단단한 체구를 의미하는 '퍼지'(pudge)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포수로 뛴 이반 로드리게스는 21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96에 2천844안타, 311홈런 등을 기록했다. 올스타에 14차례 선정됐고 골드글러브도 13회 받았다. 1999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