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방문 형태의 복지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독거노인 등 인간관계가 단절된 사람들의 심리적 허약 상태를 개선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서비스 대상은 취약계층과 장애인, 만성질환자, 노인, 재가 암환자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활동지원사가 활동보조와 방문목욕, 방문간호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 활동지원은 대상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다. 다른 서비스도 주된 대상은 역시 노인과 장애인이다.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수행 중인 A지자체의 한 간호사는 “노인이나 장애인이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다 보니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그러다 보니 청소년이나 여성, 산모 등은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된다”고 말했다..
B지자체의 한 복지 담당 공무원은 “현재 전반적인 복지정책이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특히 연말연초에는 고독사 사례를 막겠다고 여관과 원룸촌, 고시원까지 이 잡듯 뒤지는 마당에 산모나 신생아에까지 눈 돌릴 겨를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김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