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 살려놓으니 물러나라고 해" 정우택에 반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9일 정우택 의원이 자신을 향해 백의종군을 주장한 것과 관련 “자기들이 망쳐 놓은 당을 살려놓으니 지방선거를 불과 보름 앞두고 당 대표보고 물러나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분란을 일으켜 지방선거를 망치게 하고 그 책임을 물어 나를 물러나게 하려는 심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당 지도부는 끝없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당 지지율과 선거전략 부재 책임을 지고 환골탈태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헌신하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에 정 의원을 겨냥, “유일하게 충북에서 자기 지역 도의원 공천도 못해 민주당 후보를 무투표 당선시킨 사람이 이제 지방선거 전체를 아예 망쳐놓을려고 작정한 모양”이라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힐난했다. 홍 대표는 또 “참 갖가지(가지가지) 다한다”고도 적었다.

이도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