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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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박용근 교수 후미오 오카노상

카이스트 (KAIST) 물리학과 박용근(38.사진) 교수팀이 3차원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국제광자공학회(SPIE)가 주는 ‘2018년 후미오 오카노(Fumio Okano)상’을 수상했다.

31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박 교수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열린 SPIE 연차총회에서 수상자로 결정돼 상을 받았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3차원 디스플레이 분야의 선구자였던 일본의 고 후미오 오카노 박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후미오 오카노상’은 일본 NHK 후원으로 국제광자공학회 3D 영상학회가 매년 3차원 디스플레이 관련 분야 우수논문을 선정해 수여한다.

박 교수팀은 2016년 3차원 홀로그래픽 카메라기술과 3차원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성능 3000 배 향상 기술 등 연구 성과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네이처 포토닉스’등에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또 이런 기초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벤처기업 토모큐브(Tomocube)를 설립하고, 살아있는 세포를 3차원 입체영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레이저 홀로그래피 현미경을 출시해 미국과 일본 등에 수출하고 있다.

박 교수는 “3차원 홀로그래피 분야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고, 실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현재 기술이 공상과학 영화에서 제시하는 수준에는 미치고 못하고 있지만 수년 내에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