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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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유세현장에서 폭행 당해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가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오후 1시쯤 대구시 중구 반월당 유세현장에서 폭행을 당했다.

이날 권 후보는 반월당 동아쇼핑 앞에서 대구·경북을 사랑하는 전·현직 총학생회장단 및 대학생 연합동아리인 청춘등대, 대구사랑청년포럼, 한청 등 대구 지역 청년 단체 회원 100여명의 권 후보 지지 선언 및 출정식에 참석한 뒤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중이었다.
반월당 유세현장에서 폭행을 당해 쓰러진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경북일보 제공

권 후보가 도착하기 전부터 유세현장 앞줄을 차지했던 40∼50여명의 장애인 단체 회원들이 권 후보의 연설이 시작되자 야유를 하며 연설을 방해했다.

이들은 연설을 중단하고 현장을 빠져나가던 권 후보를 가로막고 한 여성이 사진을 같이 찍자며 권 후보에게 접근, 갑자기 가슴을 주먹으로 치면서 밀쳐 권 후보가 그 자리에서 쓰러지면서 꼬리뼈를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장애인단체 회원들은 39개에 달하는 자신들의 주장을 공약에 넣어달라며 유세를 방해했고 권 후보 측은 이들의 주장 중 필요한 내용을 공약에 포함하려고 수정본을 만드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관계자들을 상대로 현장 증거수집에 나섰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