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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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폭로 글 삭제 안 됐다! "공격 예상…이미 각오한 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한 '여배우 스캔들' 의혹에 불을 지폈던 소설가 공지영(사진)이 폭로글을 삭제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공지영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주진우 시사인 기자에게서 들었던 말을 폭로했다.

공지영이 자신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8일 오전 9시49분에 캡처한 화면.

공지영은 "2016년 어느 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됐다"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때 "주진우 기자는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 됐다. 겨우 막았다. 하는 이야기를 했다"고.

이어 "저는 얼핏 보고 들은 게 있어 그럼 그게 사실이야?고 물었고, 주진우 기자는 우리가 막고 있다고 대답했다. 주진우 기자는 그러니까 이재명 너무 기대하지 마 이런 뉘앙스였다"고 설명했다.

공지영이 추가로 올린 심경 글.

이후 논란이 커지자 공지영은 다시 "현재부터 그리고 오늘 밤부터 더 심하게 저에 대한 공격이 들어올 거라 예상했다. 걱정해주신 분들 괜찮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주진우 기자에게 미안한가? 많이 생각했고. 늘 듣던 욕을 제 사생활까지 합쳐 또 듣겠구나 각오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8일 다수의 매체는 공지영이 2년 전 주진우 기자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삭제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확인 결과 8일 오전 9시49분 해당 글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공지영이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은 다수로 트위터와 연동된 페이스북 계정(공지영·아래)과 해당 글을 올린 페이스북 계정(Jiyoung Gong·위)을 혼동해 나온 기사로 보인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연합뉴스(첫번째), 공지영 페이스북(두번째~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