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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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주장 문성민 "한국에서는 좋은 배구 하겠다"

남자배구 대표팀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원정 9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주장 문성민(현대캐피탈)의 어깨도 더욱 무거워졌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폴란드와 브라질, 프랑스를 거치며 치른 대회 1∼3주차 경기를 마치고 1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9연패로 16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대표팀은 4주차 경기에서는 힘을 내야 한다고 다짐했다. 오는 15∼17일 호주, 이탈리아, 중국과 만나는 4주차 경기는 '홈'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문성민은 팬들 앞에서는 더 나은 배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성민은 "홈에서 하니까 선수들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더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며 "국제대회 성적이 많이 안 좋게 나와서 팬들이 실망하실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좋은 배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 지고 있어서 팀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 하지만 선수들은 어떻게든 좋은 분위기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한 주 한 주 지나면서 선수들이 조금씩 (호흡이)맞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보완해야 할 점도 뚜렷하다. 문성민은 '범실 줄이기'를 최대 숙제로 꼽았다.

문성민은 "나오지 말아야 할 범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서브 범실 등 실수들이 나와서 팀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선수들이 더 생각하면서 하면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쉽지 않은 일정 속에서 선수들이 잘 참아주고 있다. 감독님도 최대한 선수들을 배려해주신다"며 "선수들도 코트에서 희생하면서 하나가 되면 더 강한 팀이 될 것"이라며 주장으로서 동료에게 격려의 한 마디를 남겼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