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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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단체 '라이따이한' 책임규명 요구..모자상 만들어 美국회 전시장 건립 계획

영국의 한 민간단체가 ‘라이따이한’에 대한 한국의 책임 규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15일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라이따이한’은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한국인과 베트남인 사이에서 태어난 이들을 말한다.
단체 대표 피터 캐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여성을 성폭행 이들은 그에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탁자 위 이들이 제작한 '라이따이한 모자상'이 올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단체는 ‘라이따이한 모자상’을 만들어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전시장에 배치하고, 한국의 책임규명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7일 한국계 미국인 단체가 미 의사당에 위안부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자 같은 장소에 라이따이한 모자상 건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돌연 계획을 취소하여 모자상 건립은 이뤄지지 않았다. 계획을 취소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단 이들은 영국 현지에서 모자상을 만들어 올가을 위안부 소녀상 옆에 세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가 제작한 홍보물.
단체 대표 피터 캐롤은 “라이따이한에 관한 문제는 인식이 부족하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여성을 성폭행 이들은 그에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산케이신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