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이혜정이 남편 이희준의 연기를 보다 알레르기까지 났던 사연을 전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NEW 인생술집'(이하 '인생술집')에서는 MC 한혜진의 절친 특집으로 모델 이현이, 이혜정, 뷰티 인플루언서 김수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2년 차 새댁 이혜정은 남다른 남편 사랑과 동시에 배우인 남편을 둔 고충을 밝혔다.
이혜정은 "결혼한 지 2년이 됐는데 여전히 너무 좋다. 그런데 연애 때는 눈만 마주쳐도 콩닥거리고 괜히 입술만 쳐다보게 됐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분위기 잡기가 어려워졌다"고 털어놨다.
이희준이 분위기를 잡거나 화를 내면 예전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던 장면들이 떠올라 웃음이 터진다는 것.
이혜정은 "한 번은 정말 화를 내는 상황인데 웃음이 났던 적이 있다. 지금은 '저건 연기가 아니다' 세뇌하면서 웃음을 참기도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래도 이희준의 애정신에는 부부답게 질투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혜정은 "한 번 남편의 대본을 우연히 봤는데 판도라의 상자를 연 거다. 일이니까 쿨하게 생각해야지 했는데 그 대본을 읽고 어디에 말도 못하니까 스트레스를 받아서 온 몸에 알레르기가 났다"고 밝혔다.
최근 이희준이 출연한 OCN '미스트리스' 촬영장에도 놀러 갔던 이혜정은 때마침 한가인과 이희준의 격정적인 키스신을 목격하고 서로 당황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부터 안 보게 되더라. 배우랑 결혼하신 분들이 힘들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이혜정은 남편의 애정신을 극복하는 해결법을 공개했다. 이혜정은 남편이 멜로신이나 키스신을 찍으면 회사에 전화해서 당장 센 화보를 잡는다고 전했다. '인생술집' 멤버들은 이게 바로 시너지 효과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농구선수 출신인 이혜정은 한국인 최초로 파리 '디올' 패션쇼를 섰던 유명 모델로 지난 2016년 4월 배우 이희준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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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