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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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100분의 1두께 구동기 제작

서울대 공대 안성훈 교수팀
국제 학술지 ‘small’ Vol.14, No.23 표지에 실린 안성훈 교수팀의 초소형 인공근육섬유 구동기 사진.  서울대 공대 제공
서울대학교 연구팀이 인공 근육섬유로 활용할 수 있는 초소형 구동기 제작에 성공했다.

18일 서울대 공대에 따르면 이 대학 기계항공공학부 안성훈 교수팀은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해 미세 골격구조로 이뤄진 초소형 구동기를 개발했다. 형상기억합금은 외부 힘으로 변형이 일어나도 처음의 형태를 기억하고 있다가 일정 온도가 되면 본래 형태로 돌아가는 특수한 금속이다.

연구팀은 니켈-티타늄 형상기억합금을 사람 머리카락 두께 100분의 1 수준의 얇은 격자 형태로 가공해 구동기 제작에 활용했다.

이 구동기는 근원섬유와 비슷한 두께이기 때문에 인공 근육섬유 제작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동물의 근육은 일반적으로 사람 머리카락과 비슷한 두께의 근섬유로 이뤄져 있으며, 근섬유는 다시 머리카락의 100분의 1 두께인 근원섬유로 이뤄져 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