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 등은 18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28∼29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난민정책을 포함한 EU 개혁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개혁안 채택을 둘러싼 2주 후가 EU 난민정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양 정상은 19일 정상회담에서도 공동 난민정책의 윤곽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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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와 생이별 한 여아 눈물 미국에 밀입국한 뒤 아버지와 생이별을 한 8세 소녀가 18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샌드라 데이 오코너 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아버지를 찾아 달라며 울고 있다. 피닉스=AP연합뉴스 |
미국에서도 불법 이민자 문제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비판이 들끓고 있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부와 시민단체, 국제사회까지 ‘야만적인 일’이라며 공격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주무부처 장관들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관용 정책에 대한 비판에 대해 “유럽과 다른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라”며 “미국에서 그런 일을 허용할 수 없다. 적어도 내 임기 동안에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유엔난민기구(UNHCR)가 발간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난민과 실향민 수는 6850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년 전 6560만명보다 300만명 가까이 늘었고, 10년 전 4270만명과 비교하면 50% 증가한 규모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최고대표는 “국가와 지역 공동체들이 난민·강제 이주자 문제를 혼자 감당하지 않아도 되게 새롭고 더 포괄적인 문제 해결방식을 찾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라고 말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