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일 LH 보유 택지인 고양 삼송, 파주 운정3 지구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할 사업자 공모를 21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주변 시세의 95%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가 적용되고 임차인은 8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작년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공공지원 민간임대를 5년간 연 4만호씩 총 20만호 공급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고양 삼송 B-2 구역은 총면적 5만9759㎡ 규모로 전용면적 60∼85㎡ 공동주택(연립) 528호를 공급할 수 있다.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 하나로클럽, 이케아 고양점 등 대형 유통점이 인근에 들어서 있고 북한산과 노고산, 창릉천이 인접해 주거 여건이 좋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지축역이 인근에 있고 통일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 자유로가 연결돼 교통 여건도 양호하다.
파주 운정3 A31 구역은 면적이 3만727㎡이며, 전용면적 60∼85㎡ 공동주택 522호를 공급할 수 있다. 인근 파주 교하, 파주 운정 1·2지구에 입점한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하며 경의 중앙선 야당역과 운정역이 통과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화성 동탄~파주 운정)이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제1·2자유로, 서울-문산 고속도로(2020년 예정), 제2외곽순환고속도로(2024년 예정) 등을 이용해 수도권 출퇴근이 편리하다.
이번 공모 지침에는 청년주택 특별공급 비율 확대 및 신혼부부에 대한 의무 공급 비율 신설이 반영됐다. 지난 3월말 1차 공모에서는 청년층(만 19~39세 1인 가구) 및 신혼부부(혼인기간 7년 이내) 등에게 특별공급하는 물량을 전체 세대수의 33% 이상 계획하도록 했으나 이번에는 이 비율을 40% 이상으로 높였다. 특별공급 세대의 일부(전체 호수의 10% 이상)를 신혼부부에게 의무적으로 공급하도록 했다.
LH는 21일에 공모를 공고하고 8월30일 사업 계획서를 제출받은 후 9월 중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