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윤경 인스타그램 |
배우 조재현을 둘러싸고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추가 폭로가 20일 불거지면서 덩달아 역시 미투로 고발됐던 고(故) 조민기의 딸 조윤경이 처음으로 심경을 밝힌 글도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조윤경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예인 지망생 루머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그는 "누군가의 딸로 먼저 얼굴이 알려진 제가 아무 말 없이 SNS 활동을 시작하는 것을 무책임하다 판단해 이렇게 글을 쓴다"며 장문의 글을 시작했다.
이어 "하루 아침에 연예인 지망생이 됐다"며 "저를 향한 또 저희 가족을 향한 쓴소리를 모두 읽어보고 저 또한 이를 통해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해보았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도 넘은 댓글과 글들에 대해서는 이제 대처를 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이 글을 통해 또다시 이야기 나오고 상처를 받으실 분들에게도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별별톡쇼'에서 한 기자는 "배우 조민기의 딸 조윤경이 올해 초 한 연예기획사와 계약을 앞두고 있었다"며 "도장 찍기 직전쯤 엄마에게 전화가 와서 집안에 사정이 생겨 계약을 보류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2주 후 미투 사건이 터졌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조윤경이 SNS를 통해 해명 및 경고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고 조민기는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중 학생들을 상습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와 경찰 수사를 앞두고 있었다. 지난 3월9일 소환 조사에 앞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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