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저출산으로 위기에 처한 일본에서 이들 청년층의 극단적인 선택을 두고 ‘일본 사회가 그만큼 살기 힘들다는 것을 증명한다‘는 의견이 지지를 얻고 있다.
2017년 기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들은 총 2만 1321명으로, 이중 남성이 7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는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감소하여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젊은 층의 극단적인 선택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15세~39세 청년층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대별 사인에서 자살이 차지한 비중은 20세~24세가 48.1%로 가장 많았고, 25세~29세 47%로 무려 50%에 육박했다. 나이와 성별로는 25세~29세 남성(51.2%)과 여성은 20세~24세( 41.8%)의 자살률이 가장 높았다.
일본의 자살률은 선진 7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며 ‘청년자살 대국’이라는 불명예를 거머쥐었다.
한편 젊은 층의 극단적 선택이 줄지 않는 원인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 전문가는 “개인주의가 강한 일본은 ‘마음의 빈곤국‘”이라며 “사회가 이들 청년에게 밝은 미래를 보여주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